웰컴 투 동막골
1. 개요
6.25의 시대배경을 바탕으로 원래는 서로가 적인 한국군, 인민군, 연합군들이 만나 화합해가며 이야기를 풀어가는 전쟁 픽션 영화다. 장진의 각본답게 여기저기 피식거릴 만한 코미디가 다수 들어있으며, 전쟁이란 무엇인지 돌아보게 만드는 영화.
2. 시놉시스
1950년 11월, 한국 전쟁이 한창이던 그 때... 태백산맥 줄기를 타고 함백산 절벽들 속에 자리 잡은 마을, 동막골. 이 곳에 추락한 P-47D 미 전투기 한 대. 추락한 전투기 안에는 연합군 병사 스미스(스티브 태슐러)가 있었다. 동막골에 살고있는 여일(강혜정)은 이 광경을 목격하고 소식을 전달하러 가던 중 인민군 리수화(정재영) 일행을 만나게 되고 그들을 동막골로 데리고 온다. 바로 그 때, 자군 병력에서 이탈해 길을 잃은 국군 장교 표현철(신하균) 소위와 위생병 문상상(서재경) 일병 일행이 동막골 촌장의 집까지 찾아 오게 되면서 국군, 인민군, 연합군이 동막골에 모이게 되고 긴장감은 극도로 고조된다.'''1950년, 지금은 전쟁중..? 전쟁 한가운데... 믿지 못할 연합작전이 시작된다 | 가장 치열한 전쟁의 한가운데... 가장 찬란한 순간이 있었다!'''
목숨을 걸고 사수하고 싶었던 그 곳, 동막골 결코 어울릴 수 없는 세 사람? 국군, 인민군, 연합군 총을 본 적도 없는 동막골 사람들 앞에서 수류탄, 총, 철모, 무전기? 이 들이 가지고 있던 특수 장비들은 아무런 힘도 못 쓰는 신기한 물건에 불과했다. 그러나. 전쟁의 긴장은 동막골까지 덮치고 말았다. 동막골에 추락한 미군기가 적군에 의해 격추됐다고 오인한 국군이 마을을 집중 폭격하기로 한 것. 적 위치 확인…! 현재 좌표…델타 호텔 4045. 이 사실을 알게 된 국군, 인민군, 연합군은 한국 전쟁 사상 유례없는 연합 공동 작전을 펼치기로 한다. 그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기에!!! 이 세 사람은 목숨까지 걸고 동막골을 지키려고 한 것일까?
3. 줄거리
때는 인천 상륙작전이 실행된 후, 인민군이 패퇴해 이리저리 도망다니고 국군이 밀고 올라가던 시기. 강원도의 한 산간 지역에서 수송기의 잇다른 실종을 확인하기 위해 정찰을 나선 미 해군 소속 스티브 대위는 갑작스러운 나비때와 충돌하는데, 나비때와 부딫힌 비행기는 이상상태를 일으키며 추락하게 되고, 산골 소녀 여일의 구조로 작은 촌락인 동막골에 들어서게 된다.
인민군 소속 중대장인 리수화는 패퇴한 부대를 이끌고 북한으로 도주하던 중 부상병들의 처리를 놓고 정치장교와 갈등을 겪는다. 정치장교가 부상병들을 전부 처리하고 행군속도를 올리자는 명령을 하기 직전, 숨어있던 국군 병사들에게 기습을 당해 정치장교를 포함한 대부분의 병력을 잃은 리수화는 살아남은 두 명의 병력을 데리고 국군의 추격을 피하기 위해 강원도의 산골로 숨어들게 되고, 그 와중 산골 소녀 여일을 만나 동막골로 들어오게 된다.
국군 소속 탈영병인 표현철 소위와 문상상 하사는 마찬가지로 국군의 추격을 피하기 위해 강원도 산골로 들어서고, 스미스 대위를 치료하려고 약초를 캐러 나온 동막골 심마니를 만나 함께 동막골로 들어오게 된다.
총이 뭔지 6.25전쟁이 뭔지도 모르는 동막골 부락민들의 모습을 보고 서로가 서로의 존재를 짐작하지 못한 채로 만난 국군과 인민군은 서로 총과 수류탄을 든 채로 대치를 벌이게 되나, 산골을 한참 타고 와서 체력이 거의 방전된 채로 하루 이상의 긴 대치전을 벌이자 체력이 버텨주지 못한 다섯명은 졸음이 몰려오게 된다. 결국 제일 먼저 탈진한 소년병 서택기가 졸다가 핀이 빠진 수류탄을 놓치는 사고가 벌어지고, 처음에는 터지지 않아 불발탄으로 착각해 뒤로 집어던진 수류탄이 마을 식량창고로 들어가면서 격발. 대 폭발을 일으켜 식량창고를 통째로 날려버리게 된다. 창고 안에서 터진 옥수수가 팝콘이 되어 마치 눈송이처럼 흩날리는 모습을 보던 다섯 명의 병사들은 대치상황의 피로가 몰려와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쓰러져 잠에 빠져든다.
이후 여섯 명의 군인들은 자기들이 부숴먹은 마을 창고를 다시 채울 때까지 휴전할 것과, 마을 창고를 다 채운 후에는 마을에서 떠날 것을 약속한다. 처음에는 서로의 이념과 입장차이로 인해 불편한 관계를 이어가지만, 동막골 특유의 느긋하고 친화적인 분위기에 점점 섞여들어가 서로에 대한 적개심이 옅어지고, 결정적으로 밭을 습격한 멧돼지를 함께 힘을 합쳐 사냥한 후 그 멧돼지로 통구이를 만들어 함께 먹으며 서로가 이념의 차이로 총을 겨눈 군인이라는 것 이전에 한명의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으며 함께 동막골의 일원으로써 섞여들게 된다. [2]
그러나 그런 동막골에 다른 위기가 덮쳐오는데, 해당 지역에서 계속된 비행기의 추락이 발생하자 한미연합사령부에서 해당 지역에 북한군의 방공초소가 있다고 착각하게 되고, 이후 해당 지역에 구류되어 있을 지도 모르는 스미스 대위의 구조를 위한 공수부대의 파견과 더불어 공수부대 파견 24시간 후 해당 지역에 대한 무차별 폭격을 명령하게 된 것. 낙하작전 중 정체모를 나비떼의 물결에 휘말려 대부분의 병력이 추락사한 후 살아남은 공수부대의 소수 병력은 독기가 가득 오른 채로 식량창고를 다시 채운 기념으로 축제를 여는 동막골에 들어서게 되고,[3] 마을 내에서 행패를 부리고 촌장을 잡아 무자비하게 구타하기 시작한다. 이에 분노한 다섯명의 병사들과 공수부대간의 싸움 도중에 여일이 눈먼 탄환에 맞아 죽게된다.
한편 살아남은 공수부대 소속 병사들은 한명만 남고 죄다 분노한 다섯명에게 공격당해 죽고 유일하게 혼자 살아남은 공수부대 소속 병사를 심문하던 중 이 지역에 대한 폭격사실을 알게 된 여섯 명의 병사는 대책을 세우려 모인다. 스미스 대위는 추락한 수송기에서 발견한 연합군의 최신 무기를 보여주고, 여섯 명은 이 무기들과 다른 자재들을 이용하여 가짜 방공초소를 세워서 그곳으로 폭격을 유도한다는 계획을 세운다. 해당 작전의 지휘를 맡은 표현철 소위는 스미스 대위에게 살아남은 한명의 공수부대원과 함께 이곳을 나가서 이곳에 2차, 3차 폭격이 유도되는것을 막아달라는 명령을 한 후 남은 다섯 명의 병사들을 지휘해 가짜 방공초소와 인민군 부대를 만든다. 그러나 이후 폭격 유도가 잘 되지 않아 연합군 전투기와 전투를 벌이게 되고, 두 명이 죽는 격렬한 전투 끝에 적 전투기들을 격추하는데 성공하지만, 이후 다른 전투기들이 급습함과 동시에 해당 지역에 중폭격기를 앞세운 대규모 폭격이 떨어진다. 살아남은 세 명의 병사들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폭탄들을 바라보다 서로를 마주보며 동막골을 지켰다는 안도의 웃음을 지으며 사망한다. 한편 이런 사정을 모르는 동막골 사람들은 언제나처럼 순수한 눈으로 산너머의 폭발을 의미도 모른채 지켜보며, 돌아가면서 폭발음을 들은 스미스 대위는 그들의 말로를 예상하고 오열한다.
이후 카메라는 눈에 파묻힌 가짜 대공초소를 비춘다. 눈에 덮힌 총과 방탄모 위로 여섯 마리의 나비[4] 가 날아다니는 것을 보여준 후, 처음 다섯 명의 병사가 대치중 쓰러져서 잠들었던 모습을 비춰주며 영화는 끝이 난다.
4. 등장 인물
4.1. 한국군과 인민군
대한민국 육군 소위 출신의 탈영병. 영화 초반부터 총구를 머리에 대고 자살을 시도하나, 문상상의 개입으로 막히고 이후 동행해 동막골을 방문한다. 작중에서도 가장 마지막까지 동막골의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하는 인물인데, 그 이유는 표현철 소위가 한강 인도교 폭파사건의 현장 담당자[5] 이었으며, 그 와중 희생된 민간인들의 모습을 보게 되어 심각한 PTSD에 시달리는 중이었기 때문이다. 국군에게 있어서 꽤나 중요한 작전이었을 한강교 폭파사건을 담당했다는 점이나, 불발 수류탄이 떨어졌을 때에도 자기 몸으로 수류탄을 덮으며 피해를 최소화하려 했던 점. 리수화의 '자네는 천상 지휘관이야'라는 평가에 미소지으며 다행이라고 말하는 점 등을 생각해보면 탈영하기 전에는 꽤나 책임감있고 전도유망한 장교였을 가능성이 높다. 이후 연합군의 폭격을 유도하는 작전에서 폭격기의 폭격을 맞아 사망.
대한민국 육군 일등병 출신의 탈영병. 표현철 소위와는 대조적으로 이쪽은 그냥 죽기 싫고 전쟁이 싫어서 탈영한 인물로, 탈영한 이후에도 건빵을 뜯어먹거나 북한군과의 화해무드가 진행된 뒤에는 대놓고 장영희 중사에게 형 형 거리며 달라붙는걸[6] 보면 넉살은 매우 좋은 편. 전쟁이 끝난 후에는 종로 미군 구락부에서 지배인을 하는것이 꿈이라고 하거나 연합군의 폭격을 유도하는 작전에서도 듣자마자 미친소리를 하지 말라고 하며 난 가족이라도 이사람들 구하려고 목숨을 걸 수 없다고 말하는 등 철없는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위협사격을 가하는 중에도 비행기가 기총소사를 퍼붓자 무서워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가 평소 친하게 지내던 장영희가 전투기의 미사일에 맞아 죽자 분노에 찬 상태로 비행기를 향해 총격을 퍼붓던 중 비행기의 기총에 맞아 사망.
북한군 육군 상위[7] 출신의 패잔병. 본인은 상당히 진지하고 휘하 병사들을 생각하는 인물이지만 여러가지 상황이 겹쳐[8] 깨알 개그를 많이 보여준다. 동막골에서는 남편이 오래 전 마을을 떠나서 소식이 없어 생과부로 지내는[9] 동구 어머니와의 애틋한 로맨스 분위기를 띄우나, 폭격기로부터 동막골을 지키기 위해 헤어진다. 이후 연합군의 폭격을 유도하는 작전에서 폭격기의 폭격을 맞아 사망. 본인 말로는 자기가 지휘관 계급에 오를 수 있었던것은 상관들이 다 빠르게 전사해서 그런것이라고 씁쓸하게 얘기한다. 그래서인지 중간에 촌장에게 리더십의 비결을 묻는다거나 표현철에게 지휘를 맡기고는 훌륭한 지휘관이라고 평가하거나 하는 부분을 보면 리더로서의 부담을 어느정도 가지고 있고 자신은 아직 충분히 준비가 되지않았다고 느끼는 듯 하며 리더십에 대해 스스로 많이 고민하던 캐릭터로 보여진다.
북한군 육군 중사 출신의 패잔병. 리수화가 깨알 개그를 보여준다면 이쪽은 리수화가 깨알 개그를 보여주게 만드는 개그캐로, 상황이 심각해지거나 할 때마다 웃긴 상황을 즉석으로 만들어준다. 물론 하는 행동이 개그 캐릭터인 것과는 별개로 속은 진중한 인물로, 죽기 싫고 싸우기 싫다고 징징대는 문상상을 어르고 달래고 가끔 면박도 주면서 작전 전에 도망치지 못하게 했다. 연합군의 폭격을 유도하기 위해 작전을 펼치던 중 비행기의 미사일을 맞아 중상을 입고, 황급히 달려온 문상상의 품에서 '아새끼래.... 난 괜찮다우...'라는 유언을 남기고 사망.
북한군 육군 병사. 소년병이다. 남북한 다섯 병사들 중에서도 [10] 가장 순수하게 북한의 이념에 대한 동경과 믿음을 가지고 있는 인물로, 초중반 남한 군인들에 대한 적개심을 가장 많이 드러내는 편이며 자신이 힘들고 어려울 때 마다 주머니에 넣어둔 인공기를 꺼내 보며 마음을 다잡는다. 그러나 이념에 사로잡힌 꽉막힌 인물은 아닌데, 6.25 전쟁이 남침으로 시작됐다는 말을 듣자[11] 당황하면서도 '''그래도 나는 쳐내려가진 않고 그냥 내려갔다. 가라고 하니까 간거다.'''며 나름 수긍하는 모습을 보인다. 마을에 처음 왔을 때부터 여일에게 한눈에 반해 있었으며, 자신의 버선을 벗어 얼굴의 빗물을 닦는 여일에게 달려가 주머니의 인공기를 꺼내 손수건 대신으로 쓰라며 건네주는 모습은 '''순수한 이념에 대한 동경도 순수한 사랑앞에선 무력하다'''는 영화의 반전사상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명장면 중 하나. 여일이 눈먼 탄환에 맞아 죽었을 때 분노해 공수부대원을 쏴 죽이려고 했으나, 여일과의 처음 만났을 때 여일이 보여준 미소를 떠올리며 총구를 내리고 오열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후 연합군의 폭격을 유도하는 작전에서 폭격기의 폭격을 맞아 사망.
스티브 태슐러 배우의 사진
미 해군 대위 출신의 비행장교. 강원도 산간 지역에서 계속되는 수송기의 추락을 조사하기 위해 정찰을 나섰다 비행기가 추락해 동막골에 도착하게 된다. 초기에는 한쪽 팔과 다리가 부러져서 제대로 거동도 못하던 와중 말도 안통하는 동막골 부락민들에게 답답해하지만, 천진난만한 동막골 아이 동구와 마을 최고령자인 촌장의 어머니등과 교감하면서 말을 나누지 않아도 대화가 된다는 것을 보여주며 동막골의 일원으로 섞여들어가게 된다. 최종적으로는 마을에 침입해 제압당한 공수부대원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혀 신뢰를 얻고, 차후 이어질 폭격을 막기 위해 마을을 내려가게 된다. 내려가면서도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 듯 뒤를 계속 돌아보다가 폭격이 잦아들자 눈물을 흘리며 동막골에서의 추억을 떠올린다.
4.2. 동막골 마을 사람들
머리에 꽃을 꼽고 다닌다. 첫 등장신부터 비범하다. 모자라면서도 천진난만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데[12] , 여일과 자주 어울려 다니는 동구는 대놓고 이마을에 미친년이 너말고 또있나?라고 하며 면박을 주기도 한다. 초기에는 마을의 지식인인 김선생님을 좋아하는듯한 모습을 보여주나, 서택기와 사이가 좋아지며 서로 로맨스 분위기를 띄우는가 싶더니, 공수부대가 오고나서 상대가 얼마나 무서운줄도 모르고 씰씰웃으며 까불대다가 공수부대의 습격 도중 눈먼 탄환을 맞고 죽게된다. 유언은 (총 맞은 곳을 가리키며) 여기가 뜨거워... 마이아파...
동막골 출신의 소녀. 고령의 어머니와 함께사는 동막골 마을의 촌장이자 마을 책임자이다.[13] 마을 사람들 모두가 그렇듯이 본인역시 전쟁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 그래도, 마을에 온 인민군과 한국군들한테 친절하게 대해주는 할아버지이다. 후반부에 공수부대가 마을에 오자 군인들한테 진정들하라고 당당하게 말하자 바로 앞에 있던 군인이 그를 죽이려하자 5명의 군인들에 의해 살아남았다.
- 노모 - 이용이 扮
마을 촌장의 이웃집 아줌마. 여일을 친어머니 처럼 잘돌봐주다가, 후반부에 공수부대와 5명의 군인들이 싸우는 도중 자신도 모르게 총을 맞고 죽은 여일을 보고 여일의 유언을 들어주며 촌장과 함께 오열하고 만다.
위 사진에서 안경을 쓰고 책을 들고있는 사람. 마을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 마을에서 가장 똑똑한 지식인이며 스미스 대위와 영어로 대화할 수 있는듯 했지만 책을 보고 형식적으로 말하는 수준이라 대화가 통하지는 못했다. 이후 밤에 인민군들을 마을에 모셔온 장본인이 되었다. 지식인인만큼 총기와 무기의 대해 알고있는듯 하며 총을 들이밀거나 수류탄이 터지려 했을때 마을사람들 중 혼자서만 무서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마을의 순진한 아저씨. 산을 오르다가 우연히 한국군들을 보고 마을에 대리고 와서 친절하게 대해준다. 마을 사람들한테는 분위기 메이커로 보이며 마을사람들이 다 그렇듯 본인 역시 전쟁에 대해 아예 모른다.
마을의 분위기 메이커 2. 인민군과 한국군이 서로 만나자 아예 전쟁인줄도 모르고 있었고 수류탄을 보고는 아예 돌덩이를 던진다라고 생각할 정도로 아는게 별로 없는 청년이다.
- 응식 - 강현중 扮
마을의 수염이 많이 있는 주민이지만 대사는 그리 많지 않다. 후반부에 군인들이 떠날때 털모피를 건내주고 작별을 한다.
사진속의 작은 소년. 마을의 순진한 아이이며 여일과는 거의 친남매 사이로 사이가 좋다. 스미스를 꼭 자신의 친아버지처럼 좋아하고 후반부에 군인들이 떠날때 스미스랑 껴안고 헤어졌다.
5. 흥행 및 평가
개봉 첫주 146만 명, 개봉 7일 200만 명, 개봉 11일 300만 명, 개봉 23일 500만 명, 개봉 31일 600만 명, 개봉 47일 700만 명을 넘어 '''최종 전국 800만 관객을 불러오며 흥행에 대박을 터뜨렸다.''' 미군의 폭격을 막으려는 설정 때문에 반공단체 및 한나라당과 전여옥을 비롯한 이들과 조선일보가 거세게 비난했었지만 당시 2005년대의 흥행치곤 엄청난 흥행이었다. 그러나 한국 영화사들이 마케팅을 너무 안 했다고 지적하는 외국인들도 많았다. 어떤 영국인은 이 영화를 보게된게 집근처 백화점에서 떨이 세일로 2개 묶어서 공DVD 가격정도를 부르기에 그냥 구매했는데 너무 재미있었다고 평했다고도 한다.
이야기적인 비판으로, 후반부 진행이 덜 매끄러운 점이 꼽히곤 하는데, 나비의 공수부대 기습[14][15] 이나 무전기가 있는데도[16] 굳이 가서 싸우거나 폭격유도가 아닌 정말로 폭격기를 파괴하기 위해 싸우는 듯한 장면[17] 등등이 보는 사람에 따라서 다소 매끄럽지 못하다고 느끼기도 한다.. 그냥 잘 본 사람도 있지만, 후반부의 스토리가 초중반에 비해 급격히 진행되면서 허점이나 이상한 부분을 느낀 사람이 많은 점은 사실이다. 또 외국인 역을 하고 있는 배우들이 연기를 너무 못한다고 까는 내용이 종종 보인다.
6. 논란거리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영화에서 정말 전하려고 했던 주제는 반전과 휴머니즘'''이었으나, 영화가 한국군, 인민군, 연합군의 세가지 집단이 들어간 영화인 만큼 영화의 주제와 내용을 가지고 영화 외부적으로 시비를 거는 자들이 많았다. 이밖에도 영화의 한 장면이 일본 영화 스윙걸즈와 유사하다고 표절논란이 생기기도 했었고, 몇몇 부분들은 고증오류가 있었기도 했다.
참고로 실제로 웰컴 투 동막골처럼 6.25가 일어났을 때 강원도의 여량이라는 동네(강원도 정선군 여량면 = 배우 원빈의 고향이다)는 전쟁이 끝날때까지 전쟁이 일어난지 몰랐었다고 한다.
6.1. 친북 및 반미 논란
일부가 이 영화에서 미국만 나쁘게 나온다고 주장하나, 영화의 흐름 상 전쟁과 군대 조직 자체가 국적과 상관없이 나쁘다고 묘사된다. 민간인이 사는 마을을 적의 거점으로 오인하고 무차별 폭격을 하려는 미군이나, 도주하는 데 방해된다며 아군 부상병을 살해하려는 인민군이나, 자국민의 인명을 경시하는 작전을 펼치는 국군 모두 나쁘게 나온다. 그러니까 군대와 전쟁 자체는 나쁘지만, 거기에 몸담고 있는 장병 개개인은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 이 영화가 말하는 주제이다.
사실 영화의 북한쪽 등장인물이 북한측의 선전 주장을 하는건 이야기상 당연한 것일텐데 그럼에도 정작 정재영이 맡은 인민군 군관은 남쪽이 먼저 쳐올라온거 아니냐고 바락바락 우기는 부하에게 '''"우리가 먼저 쳐내려갔어."'''라면서 남침을 인정하는 장면도 나온다.[18] 그리고 마을을 지키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사람은 당연히 '''미 해군 장교'''인 스미스 대위다. 그가 아니라면 주인공들이 애써 싸운 것이 또 다른 폭격으로 물거품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19]
게다가, 인민군 군관이 동막골 촌장에게 '''"고함 한 번 지르지않고 부락민들을 휘어잡는 위대한 영도력의 비결이 뭡니까?"'''라고 묻자 '''"뭐를 좀 마이 맥여야지. 뭐..."'''라고 대답하면서 인민들을 굶겨죽이는 북한의 수뇌부들을 제대로 비꼬면서 풍자하는 장면까지 있을 정도다.
다른 해석으로는 반전이라는 주제로 포장한 반미주의라는 설이 있다. 영화에서 동막골이라는 배경이 상징하는것은 우리 민족, 혹은 국민이다. 동막골의 순박한 분위기는 민족의 평화. 영화 종반부에 남북연합군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결국 이 말은 외세, 특히 미국의 도움 없이 스스로를 지켜내자라는 주제를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반미적인 경향이 드러난다고 볼 수 있으며, 나아가 '남북연합군'이라는 말을 기계적으로 접근해보자면 헌법상 불법화된 북한 정권과의 연대를 주장한다고 해석될 수도 있기에 '친북적'인 요소가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여기서 개인적인 차원에서 연대에 참여한 스미스 대위라는 인물은 반미주의에 대한 거부반응을 고려한 면피용일수도 있다.
거기다가 미군의 명령에 의해서 동막골 주민을 폭행하는 한국군의 모습은 친미세력을 비난하는 듯한 모습으로 해석될 여지가 없지 않다. 더군다나 그 이후에 상대하는 외세가 중공군도 아니라 미군이라는 점은 반미주의를 연상시키기가 쉽다는 설이다.
하지만 바로 위 주장도 말도 안되는 억지인 것이 남북연합군이라는 말에서 반미주의를 끌어내며, 북한 정권과의 연대가 단순히 친북이라는 주장은 그동안 있었던 7.4 남북 공동 성명과 평화통일 3대 원칙, 남북기본합의서, 6.15 남북공동선언 등을 준수한 역대 정부의 통일 노력들을 모두 부정하는 것과 같다. 특히 7.4 남북 공동 성명과 평화통일 3대원칙, 남북기본합의서는 '''박정희와 노태우 정부 시절에 나온 것으로 7.4 남북공동 성명부터 외세에 의하지 않은 남북 자주 통일원칙을 명시했다.'''
바로 위 주장에 따르면 남북 주도의 통일을 표방한 박정희도 친북주의자에 반미주의자라는 논리가 성립되므로 더 말할 가치가 없는 주장이다. 게다가 스미스 대위가 반미주의 거부반응을 고려한 면피용이라는 주장 역시 말이 안된다. 스미스 대위는 미군(연합군)을 상징하며 6.25 전쟁의 일원이다. 당연히 등장해야 할 인물이므로 면피용으로 끼워넣었다고 보기 어렵고, 영화 내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한국군이 빨갱이를 내놓으라며 무고한 주민들을 폭행하는 모습은 그 시기의 실제로 있었던 불편한 진실들을 반영하는 모습이다. 국군과 인민군과 미군, (영화상에는 안 나오지만 중공군)에 의해 진영이 바뀔 때마다 학살당하던 모습에서 친미와 반미를 따지는 것도 무의미하다. 또한 상대하는 외세가 중공군이 아니라 미군이라는 것은 영화 상의 시기에서 바로 도출된다. 인천 상륙 작전 후 국군과 미군이 한참 북진하는 시기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공군은 나올래야 나올 수가 없다.''' 굳이 중공군을 상대하는 외세로 넣으려면 국군과 연합군이 후퇴하는 시기로 영화의 배경을 맞춰야 하는데, 중공군의 공군이 미공군과 미해군처럼 한반도 전 영공을 돌아다녔던가? 그건 아니다. 중공군으로는 시나리오를 짜기도 어렵고 영화로 만들 수도 없는 이야기다.
이런 점들에도 불구하고 대북강경책을 표방하는 당시 새누리당을 위시한 보수 세력은 김대중~노무현 정부시기에 만들어진 이 영화를 비판, 심하면 북한 정권을 찬양하는 영화라고까지 비난했다. 그러나 정작 위에서도 언급되었듯이 북한을 풍자하는 내용도 들어간다.
2013년 씨네21 보도에 의하면 새누리당이 좌파 영화라며 효자동 이발사, 태극기 휘날리며 등과 같이 이 영화를 넣어 비난하고 투자자들에게 왜 투자를 했냐고 공개 청문을 하려다가 "흥행성도 보고 다양한 이야길 담는 것이 민주주의인데 무작정 한쪽 찬양을 하라는 건 바로 친북 행동이랑 차이가 뭐냐?" 반박당했다고 한다. 결국, 그렇게 청문회는 흐지부지 끝났다. 뭐 씨네 21이 한겨레 신문 계열에서 나왔긴 하지만, 그 반대인 조선일보는 전여옥 컬럼을 통해 이 영화를 친북영화라고 닥치고 매도한 점도 있으니...
6.2. 표절논란
일본영화 스윙걸즈에서 나오는 멧돼지 장면.
웰컴 투 동막골에서 나오는 멧돼지 장면.
한편, 이 영화는 일본영화 스윙걸즈의 멧돼지 장면을 고스란히 따왔다고 물의를 빚기도 했다. 웰컴 투 동막골을 연출한 박광현 감독은 스윙걸즈를 본 적이 없다고 그렇지 않다며 부인했고 진보 계열 평론가 및 네티즌들은 보수언론이 제기한 반미 논란으로 공격받고 있는 이 영화를 오마주, 패러디, 패스티쉬 등의 용어를 쓰며 적극적으로 감싸주기도 했었다. 영화에 사용된 멧돼지는 스펀지 에서 멧돼지와 관련한 우산실험 장면을 받아와 삽입한것이라고 한다.
비슷한 느낌의 시퀀스로 느껴지긴 하지만, 촬영방식은 꽤 다르다. 스윙걸즈의 경우 맷돼지 모형과 배우들이 움직임을 멈추고 카메라를 회전하며 촬영했다. 떨어지는 콧물과 날아다니는 장화를 배치하여 마치 시간이 멈춰있는 듯한 효과를 준다. 매트릭스의 그 유명한 불랫타임을 저렴한 방식으로 촬영한 것이다.
배우들을 자세히 보면 정말 멈춰있는 것이 아니라, 미세하게 팔이나 다리가 흔들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웰컴투동막골의 경우는 고속 카메라를 사용해서 실제로 배우들의 역동감 있는 움직임을 촬영한 뒤 느리게 재생한 것이다. 카메라의 움직임도 스윙걸즈처럼 피사체 중심으로 회전하는 것이 아니라 정지된 상태에서 초점을 이동시킨다.
스윙걸즈가 불랫타임을 오마쥬한 표현을 했다면, 웰컴투 동막골은 곧잘 액션영화에 등장하는 슬로모 연출을 한 것. 이렇게 촬영방식이 다르지만 비슷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맷돼지 사냥이라는 소재가 같고, 짧은 시간동안 일어난 사건을 장면 장면을 만화책처럼 끊어서 보여주는 방식이 같기 때문이다.
6.3. 고증오류
- 군인의 복장과 계급명칭
- 미군
영화에서는 미 해군 소속 전투기 조종사 스미스를 "대위"라고 부르지만 원래 대위 계급 명칭은 美 해군에선 "Lieutenant"인데 여기선 "Captain"이라 스스로를 칭한다. 미 육/공군에서의 Captain이 O-3의 대위이기에 혼동한 듯. 실제로도 Captain은 육/공군인지 해군인지 여부가 불명확하면 번역하기 어려운 단어이나, 우리말에서 영어로 옮기는 과정의 오류이므로 별 변명의 여지는 없다.
- 인민군
영화에서 정재영이 연기한 인민군 장교의 계급 명칭이 고증 오류이다. 장교의 계급장을 보면 소성 3개가 있는데, 영화에서는 대위가 아닌 '상위'라고 불린다. 6.25 당시에는 현재 북한군에서 사용되는 소(별1개)-중(별2개)-상(별3개)-대(별4개) 체계와는 달리, 소-중-대-총 의 체계가 적용되었다.
인민군 장교 군복에도 고증오류가 있다. 6.25 당시 사용되었던 인민군 장교 전투복(흰색 예복은 제외)에는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었는데, 첫 번째 경우로는 가쿠란과 흡사한 디자인[20] 의 짙은 녹색 상의에, 짙은 푸른색 승마바지와 가죽 부츠를 신은 경우였고, 두 번째 경우로는 첫번째와 동일한 가쿠란식 디자인의 웃옷이지만, 색깔은 하전사 군복색과 똑같은 누런색 웃옷을 입었고, 바지로는 승마바지가 아닌 일자바지를 입었는데, 이 역시 웃옷과 색이 같은 누런색이었다. 이때 군화로는 가죽부츠가 아닌 지하족[21] 을 신었다.
그러나 영화 속 정재영이 연기한 인민군 장교는 하전사 군복 색과 동일한 누런색 상의와 일자바지를 입은 상태에서 부츠를 신고 나오는데, 고증대로라면 누런색 군복을 입은 상태에서는 부츠가 아니라 지하족을 신고 나와야 한다는 것.
인민군 병사들이 쓰고 나오는 인민군모[22] 에도 고증오류적 요소가 발견된다. 모장이 바로 그것인데, 영화에서 나오는 모장이 6.25때의 모장이 아니라 현용 인민군모의 모장과 흡사하게 생겼다. 영화에서 등장하는 모장은 현용 모장과 비슷하게 중앙에 별이 있고, 리본으로 장식된 볏단이 두꺼운 원의 테두리 형태로 별을 둘러싼 모습이지만, 6.25때 사용된 것은 별이 중앙에 있는 것까진 동일하지만 리본으로 장식된 볏단이 원 형태로 있는 것이 아니라 별 아래에 배경으로 깔려있는 모습의 모장이었다.
인민군 장교 군복에도 고증오류가 있다. 6.25 당시 사용되었던 인민군 장교 전투복(흰색 예복은 제외)에는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었는데, 첫 번째 경우로는 가쿠란과 흡사한 디자인[20] 의 짙은 녹색 상의에, 짙은 푸른색 승마바지와 가죽 부츠를 신은 경우였고, 두 번째 경우로는 첫번째와 동일한 가쿠란식 디자인의 웃옷이지만, 색깔은 하전사 군복색과 똑같은 누런색 웃옷을 입었고, 바지로는 승마바지가 아닌 일자바지를 입었는데, 이 역시 웃옷과 색이 같은 누런색이었다. 이때 군화로는 가죽부츠가 아닌 지하족[21] 을 신었다.
그러나 영화 속 정재영이 연기한 인민군 장교는 하전사 군복 색과 동일한 누런색 상의와 일자바지를 입은 상태에서 부츠를 신고 나오는데, 고증대로라면 누런색 군복을 입은 상태에서는 부츠가 아니라 지하족을 신고 나와야 한다는 것.
인민군 병사들이 쓰고 나오는 인민군모[22] 에도 고증오류적 요소가 발견된다. 모장이 바로 그것인데, 영화에서 나오는 모장이 6.25때의 모장이 아니라 현용 인민군모의 모장과 흡사하게 생겼다. 영화에서 등장하는 모장은 현용 모장과 비슷하게 중앙에 별이 있고, 리본으로 장식된 볏단이 두꺼운 원의 테두리 형태로 별을 둘러싼 모습이지만, 6.25때 사용된 것은 별이 중앙에 있는 것까진 동일하지만 리본으로 장식된 볏단이 원 형태로 있는 것이 아니라 별 아래에 배경으로 깔려있는 모습의 모장이었다.
한국전쟁에는 참전하지도 않은 P-47이 등장한다. 게다가 조종사인 스미스 대위는 해군 항공대 소속인데 P-47는 육군전투기다. 또한 P-47 역시 흔히 알려져있는 물방울 캐노피 장착형이 아닌 초기형으로 등장. 그런데 시리얼 넘버가 붙어있는 등 기체 자체의 고증은 또 엄청 디테일하다. 원래는 정상적으로 F4U 콜세어가 등장할 예정이었지만, 어째서인지 P-47로 변경되어 등장했다. 두 가지 가설이 존재하는데 P-51은 한국전쟁 당시 남한에 전투기, 탱크하나 없어서 밀리고 밀렸던 당시 들여온 대한민국 공군의 첫 전투기인데, 이런 역사적이고 기념비적인 전투기가 주인공 일행을 공격하는 존재로 등장시킬 수 없다는 가설과와 P-47의 둔중한 외모가 위압감을 주기 때문에 극중 이미지가 P-47이 어울려서 일부러 고증을 무시했다는 가설이 있다. (아울러 기만용 사격후 P-47 기총소사중 고증오류는 국군위생병 죽기 전에는 양쪽으로 총알이 튀었는데 위생병이 피격당할때는 척추를 정확하게 오차없이 관통한다. 일종의 스톰 트루퍼 효과이다.
- 마지막에 연합군 폭격기들에게 기만용 대공사격을 가할 때 M1919 30구경 기관총을 들고 난사한다.[23] 게다가 바주카포로 폭격기 편대 호위기 옆으로 빗나가 날아가는데 실제로 B-29의 고도는 9000Ft 기 때문에 그 고도까지 쏘아올린다는건 무리.[24] 게다가 바주카포로 전투기 2기를 격추시키는 장면도 있는데, 아무리 저고도라 한들 빠르게 움직이는 전투기를 탄속이 느린 바주카포로 잡는건 어려운 일이다.
- 빨치산에 대한 국지적 소탕 작전에 중폭격기가 동원된다는 것부터가 말이 안된다. P-51이나 작중 등장하는 P-47로도 충분히 가능한 임무이기 때문.[25] 자세한 내용은 폭격문서 참조.
- 기타 항공, 군사 관련 고증은 영화속 공중전 장면의 오류의 해당항목 참조.
- 극 중 생존한 미군조종사와 구출작전에 동원된 국군 그리고 동막골을 지키고 생존한 군인이 만약에 군부에 보고를하고 민가 오폭중단과정 보고에서 국군과 연합군 북한군이 협동해 마을을 지켰다는 사실만으로도 군정부가 알아채면 일단 미군은 처벌을 받는 거지만 국군이나 북한군은 그 즉시 즉결처분(사살)된다. (국군이 연합군, 국군이 국군 팀킬 씬이 꽤 있다(?)) 거기다 폭격기 편대부터 호위기까지 목격한 군인들도 꽤 있으니까. 피하기 어려울 수도.. 어차피 탈영병이라 갈때 까지 다 갔지만.) -하지만 극중에선 다 사망했다.. 죄도 사라졌지만 미군 조종사는 심문을 당했을지도. -
7. 읽을거리
- 원작은 연극이었다. 장진감독이 연출한 바 있다. 영화판은 박배종(과거 이름 박광현) 감독이 맡았지만, 시나리오는 장진 감독이 썼다. 몇몇만 제외하면 연극판의 배우들이 영화에서도 대체로 등장한다.
- 실제로 '동막'이라는 실존 지명이 있긴 하지만[28] , 전혀 상관없다.
-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이라면 아마 수류탄 때문에 옥수수 창고가 터지면서 옥수수 알이 팝콘으로 변하는 장면을 기억할 것이다. 실제로 KBS 스펀지 97회 방송에서 옥수수를 금고에 넣고 터뜨리는 실험을 했더니 팝콘은 커녕 그냥 타 버렸으며[29] 나중에 외국 옥수수 알갱이로 했더니 팝콘은 되긴 했지만 이 장면하고는 당연히 거리가 멀었다. 참고로 이 장면은 창고 폭파 장면을 따로 찍고 지붕에서 팝콘을 뿌린 다음 특수효과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 새된 목소리와 머리에 꽂은 꽃으로 표현되는 고전적인 이미지의 여성형 바보를 현대식으로 가다듬은 여일이라는 캐릭터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30] 비슷한 케이스는 마찬가지로 영구와 맹구의 유행 이후 크게 부각되지 않던 콧물 흘리는 바보 컨셉을 현대식 분장으로 가다듬은 다른 형태의 바보 캐릭터인 빡구.
- 멧돼지에게 쫒기는 장면은 멧돼지가 뛰어가는 장면과 사람이 뛰는 장면을 따로 촬영한 뒤 합성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 히사이시 조가 음악을 맡아 화제가 되었는데 그가 쓴 책인 《감동을 만들 수 있습니까》[31] 를 보면 줄거리가 마음에 들어[32] 음악을 맡았다고 밝혔다. 그도 이 책자에서 이 영화를 다 봤는데 반미라고 잘못된 주장을 하는 게 보인다면서 "영화나 제대로 보라"는 투로 깠다. 미국만 나쁜 게 아닌 점과 반전이라는 요소를 덧붙인 게 마음에 든다고 평했다.
- 동막골 어르신들이 밭일하면서 부르는 노래는 정선 아리랑이다.
- 이 영화의 주제의식인 "남북간의 경쟁은 부질없는 짓임"을 드러내는 장면들이 많다. 초반부에 국군 일행과 인민군 일행이 대치하는 장면이나 동족상잔인 6.25전쟁을 왜 하는지 마을사람들에게 잘 설명하지 못하는 장면 등이다.
- 2019학년도,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EBS 수능특강 문학에 시나리오가 실려 있다. 영화랑은 약간 다르다.
[1] 과거 이름은 박광현.[2] 그 전까지는 계속 군복을 고집하던 여섯 명의 군인들이 멧돼지 사냥 이후 동막골의 삼베옷을 입고 함께 일을 하러 가는 모습에서 그것을 확인할 수 있다.[3] 하필 이때 이들과 대화가 가능한 스미스 대위가 잠든 할머니를 집으로 모셔다놓던 중이라 공수부대와 대화가 불가능했다. 스미스를 제외한 다섯명은 북한군+탈영병 조합이라 정체를 들키는 순간 총에 맞아 죽을것이니...[4] 해당 지역에서 죽은 다섯 명의 병사 + 여일을 의미한다.[5] 정확하게는 폭파버튼을 누르는 역할[6] 장영희가 서택기에게 아바이소리를 듣는다는 점에서 미루어보면 거의 아버지뻘의 나이차이가 날 확률이 높고 장영희도 삼촌이라고 부르라고 면박을 주는데 형이 더 좋다며 형이라고 부른다.[7] 아래 고증오류 부분에도 나와있지만, 이 당시 북한군은 지금처럼 소/중/상/대의 계급체계가 아닌 소/중/대/총의 계급체계를 적용했으므로 고증 오류이다. 고증을 따지면 육군 대위가 맞다.[8] '나는 어떤 상황에서도 동지들을 지킨다'고 비장하게 말하던 와중 병사 하나가 발을 헛디뎌 떨어져 죽는다거나, 뱀이 나오니까 자리를 피하자는 장영희의 말에 황급히 자리를 뜨면서도 '난 뱀 미서워서 떠나는거 아이야'며 무게를 잡는 등.[9] 해당 인물이 마을을 떠났던 시절이 일제강점기에서 6.25 전쟁까지 이어지는 역사의 격동기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동구아버지가 살아있을 확률은 거의 없어 보이긴 한다.[10] 리수화는 자기 윗사람과 직책을 맡을 밑사람이 다 죽어버리는 바람에 중대장을 맡게 되었다고 말하며, 상부의 명령을 어기고 부상병들을 끝까지 살리려 노력하고 동막골 내에서도 남북한 군인들간의 갈등을 최대한 줄이려 노력하는 등 인간적이면서도 크게 상부의 명령과 이념에 얽메이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장영희는 상대적으로 겁도 많고 '인민군도 뱀에 물리면 죽는다'거나 하는 모습을 보이는 소박한 인간상을 보여준다. 표현철은 이전에야 어땠던간에 지금은 심각한 PTSD를 앓는 중이라 조국이나 민주주의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장면이 없다시피하고, 문상상은 그냥 놀기 좋아하고 죽고 싶어하지 않는 소시민적 인물이다.[11] 이전에는 남한이 미군을 앞세워서 먼저 올라왔다고 생각하고 있었다.[12] 추락한 비행기 옆에서 '얘가 자니까 떠들지 마라'고 말하거나, 아무렇지도 않게 비를 맞으며 돌아다니다 신고다니던 버선을 벗어 얼굴을 닦는다거나.[13] 그리고 원작 희곡에서는 여일의 아버지이다.[14] 비현실적인 부분이나 작중에서 배추흰나비를 동막골을 수호하고자 하는 동막골 사람들의 영혼으로 표현한 장면이 여러번 나왔기 때문에 영화적 장치라 할 수 있다.[15] 영화적 장치를 최대한 빼고 보자면, 동막골 상부에는 비행기가 추락할 정도의 난기류가 흐르고 있다는 설정이 있었고(스미스 대위가 하늘을 살펴보는데 구름이 이상할 정도로 빠르게 흐르고 있는 장면이 있다), 그런 난기류에 휘말려 공수부대가 추락하는 것을 나비들의 습격으로 표현했을 수도 있다. 물론 이런 내용이 슬쩍 지나가는 정도로 가볍게 나온데다가 나비가 잔뜩 몰려 올라오는 판타지적인 묘사까지 섞여서 설득력이 많이 떨어져버린 편.[16] 비행기에 있던 무전기는 산간지역이라 통신이 제대로 안됐기 때문에 스미스 대위가 고장이 났다고 착각을 했고, 공수부대가 가져온 무전기는 통신은 제대로 됐으나 마을 내에서 총격전을 벌이던 도중 '''통신병이 배에 총을 맞으며 등에 매고있던 무전기까지 관통해 부숴지는 장면이 있었기 때문에''' 무전을 할 수단은 없었다.[17] 다만 이 부분 역시 초기 계획은 적당한 대공사격으로 폭격기의 어그로를 끈 후 빠져서 원거리에서 조작할 수 있게 설치해둔 폭발물과 대공포로 해당 지역을 인민군 대공 초소로 착각하게 하려던 계획이 적당한 대공사격으로 어그로를 끄는데 실패하면서 생각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전투기가 내려오게 되어 도망갈 시간을 벌지 못하고 전투기와 접전을 벌이게 되었다(당연한 이야기지만, 전투기 파일럿에게 노출된 상황에서 등을 보이고 도망가는건 자살행위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보면 나름 설득력이 생기기는 한다. 그러나 그런 '초기 계획'을 극중에서 설명해주지 않은데다가 계획대로 잘 풀리지 않는다는 등의 대사로 추가 설명을 해주지도 않은 점에서 묘사가 충실했다고 보기에는 문제가 있다.[18] 그 말을 듣자 부하는 '''"나는 쳐 내려간적 없소. 그냥 내려갔지..."'''라고 자조한다.[19] 문제는 이 연출이 묘하게 '한국 군인들을 다 죽이고 미국인만 구해가는 모습'으로 보이기 쉽다는 점이다. 실제로 이렇게 이해하고 이 영화를 반미 영화로 받아들인 사람도 있다. 사실 공수부대에 미 육군 병력이 다수 섞여 있고 강하 중에 대부분이 죽고 또 마을에 진입한 미 육군 역시 다 죽었다. 공수부대가 갖고 있던 무전기를 주인공들이 사용하지 않은 것을 보고 이뭐병이라 한 각주가 있었는데 영화를 제대로 보지 않은 것이다. 이미 공수부대가 전멸된 것으로 확인된 상황에서 포로가 된 미군을 이용하여 인민군이 거짓 정보를 유포한다고 판단, 작전을 중단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표현철이 판단했기 때문이다. 스미스 대위를 보내는 것도 '''"당신이 가지 않으면 믿어줄 사람이 없다"'''는 이유였다. 인민군 군관을 보낼 순 없고, 자신이나 문상상도 탈영병 신분이었으니...[20] 인민군 장교 군복은 소련제 키텔 튜닉이라는 기병대 제복이 원판이나, 서술상의 편의를 위해 비슷하게 생긴 가쿠란으로 비유함.[21] 6.25때 북한군 하전사들이 주로 신던 농구화와 비슷하게 생긴 군화인데, 70년 정도가 지난 지금도 북한군의 현역 장구류이다.[22] 원래 영화 극초반부 에서는 인민군 장교도 모자를 착용했으나, 후퇴 도중 모자가 벗겨져서 극초반부를 제외하면 병사들만 모자를 쓴 상태로 나온다.[23] 들고 쏠 수 있게만든 버젼인 M1919A6이 있기는한데 영화에서 나온건 그 버젼이 아니고, 이 버젼으로 나와도 미군한테도 무겁다면서 악명이 자자했는데 국군이 들 수 있을리가...[24] 쏴서 호위기 옆으로 빗나가게 하는 것도 어려운데 국군장교는 천재일 것이다.[25] 포대의 규모가 상당하다고 주장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A-26나 B-26 같은 중형 폭격기를 쓰지 B-29를 동원하지는 않는다.[26] 작은 마을 안에서 함께 사는 사람들이 말씨가 조금씩 다른 것 등, 자세히 들어보면 이상한 점을 몇 가지 눈치챌 수 있다.[27] 본명은 신경녀. 참고로 이분은 1912년 생으로 일제강점기부터 가수 활동을 해오신 분이다. 1938년 발표한 '열일곱살이에요'가 유명하다. 2002년까지 활동하다 2006년 별세.[28] 인천 지하철 1호선의 동막역, 경기도 남양주시에 동막골이라는 동네가 있으며, 강원도 철원군에도 동막리가 존재한다. 청주시에도 동막동의 옛 이름이 동막골이었다.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에 동막리가 존재한다. 삼척의 동막리가 태백산맥 동쪽사면에 위치함으로 가장 근접하긴하다.[29] 옥수수 품종 자체가 팝콘이 안되는 종이다. 그렇지만 쥐이빨옥수수라면 가능하다.[30] 머리에 꽃을 단 여자 바보 캐릭터는 영화가 만들어지기 훨씬 이전인 80년대 배달의 기수 드라마에서조차 머리에 꽃단 여자=미친 여자 공식이 나왔던 만큼 이전부터 줄곧 이어져 온 공식이다. 이런 바보 이미지가 영구와 맹구등의 어눌한 말투와 행동으로 표현되던 남성형 바보 캐릭터로 인해 여성 바보도 영구와 맹구의 마이너 카피 형태로 굳혀지면서 고전적인 '머리에 꽃 꽂은 여자' 이미지가 거의 사용되지 않았는데, 그걸 다시 차용해온 것이다.[31] 한국에도 번역되어 나왔다.[32] 히사이시 조는 다른 어느 한국영화의 음악도 의뢰를 받았으나 줄거리가 영 별로라고 느껴져서 거부했던 적도 있다.